1.산행일시:2008.10.4-5
2.산행지
-1일차:쌍암재(양지말)-대안리-구봉산-시루산-작은구티재(동진)
-2일차:갈목재-회엄이재-말치재-셈목이재-구룡치-백석리-구티재(서진)
3.산행공고가 나간다.
이번 구간은 참여 인원이 사전에 많이 빠지기로 되어있어(?)안산님과 내차로 12명 만 가기로 공지가 나간다.
그런데 목요일이 되도록 6명밖에 참석인원이 없다.
목욜에 산행대장님인 정범모님이 기찬 내용으로 이렇게 하면 (비박)어떨까하는 공지를 띄운다.
그렇지 않아도 더울때 빼먹은 구간때문에 한번을 더해야하는 정맥길인데 올타꾸나 하고 좋다고 댓글을 단다.
기존 멤버들 한테 의사를 타진하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이중짱님과 민들레님과 난 경부선을 타고 서울을 출발하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보은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중부선을 탄 안산님과산으로님 그리고 정범모님을 기다린다.
잠실팀과 합류하여 예상종료지점인 백석리 고개에 안산님의 차를 주차하여 두고 내차로 지난번 종료구간인 양지말 마을로 들어가 마을 어르신한테 안산님이 준비한 소주와음료수를 전해드리고(지난번 산행때 고맙게도 소주 됫병을 주셔서 그게 뒷풀이가 되었었다)고갯마루에 차를 주차 시킨후 산행길에 나서는 시간이 조금 늦은 11시05분이다.
쌍암재로 향하는중 으름덩굴을 만나 하나 주워 맛을 보면서 뒤 처지니 대장님은 일정을 고려하여 계속 내빼기만 한다.
고만 고만한 400미터급 봉우리를 넘나들며 대안고개에 내려서니 경남 지역에서 온 정맥팀이 점심식사중이다.
이팀들은 둥그런 양은 밥상을 가지고 다니며 품위있는 식사를 한다.(12:55)
서로 인사를 한후 서둘러 벼재고개 직전 아늑한 산소 옆에서 알콜없는 점심을 한후(13:16- 13:50)도로를 건너 한참 토목공사중인 현장에 접어드니 산으로님이 건너편 나무에 흔들거리는 리본이 양지님이 걸어 놓은 리본인것 같다고 하신다.
회수 책임자인 범모님이 공사장을 건너질러 회수하고 나머지 두개도 봉우리에 올라 말끔히 회수를 한다.
그런데 4-500급 봉우리가 왜 이리 높은지 장난이 아니다.
불암산이 504봉이니 비스므리 한 표고인데 오르락 내리락 ...온몸의 수분을 짜내기 시작하는데 물은 1리터 밖에 준비하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
이중장님도 굉장히 힘들어 하시고 영진지도상에 나타나는 구봉산(15:12) 백운사로 탈출하여 다시 합류하는 방법도 생각을 하였지만 실행은 못한다.
결과적으로 탈출을 하였으면 더 고생을 할뻔 하였다.
하다 못해 조망이라도 좋으면,바람이라도 불어 땀을 씩혀 주었으면 이리 힘들지 않으리라...
시루산(15:53)을 거쳐 19번 도로 확장공사중인 보은터널위로 내려서니 안부에 봉분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사시던분의 무덤(혜민원 주사 경주김씨묘16:54)인데 예전엔 명당이라고 묘자리를 썼을텐데 지금은 무덤아래로 구멍이 뚫리니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하여튼 해는 서산에 걸리기 시작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선두는 내빼고 이중짱님과 난 뒤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도저히 백석리는 커녕,구티재도 안될힐것 같아 작은 구티재에서 탈출한다고 선두팀에 통보를 하고 작은 구티재로 내려서는데 아뿔싸 알바의 시작이다.
그 많던 표지기가 안 보인다.
다시 되짚어 올라 표지기를 확인한후 내려서니 또 길이 끊긴다.
연가를 부르니 앞에서 대답하는것도 같은데...전화도 불통이다
도저히 안되어 다시 능선을 치고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곳으로 올려치고 등로를 다시 확인한다.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보인다.
조금전에는 왼쪽으로 한두개가 붙어있는길을 따르다 알바를 한거였다.
잘못 부착한 표지기 한장에 엄청난 일이 발생할수도 있음을 느낀다.
벼재고개 부근에 잘못 부착한 표지기 회수를 부탁하신 양지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정상등로로 내려서는데 앞에서 불빛이 보이며 연가를 찾는 소리가 들린다.
범모님이 되짚어 올라 오신 거였다(범모님이 선두에서 판단을 하여 작은 구티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지나가는 차에 히치에 성공 백석리에서 차를 회수하여 온후 하도 안 내려 오니 찾아 올라 오신거였다)
이산가족 합류후에 시작지점으로 돌아가 차량을 회수한후 속리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식당에서 올갱이국으로 허기를 달랜후 시외버스로 도착하신 일중짱님과 합류 야영장으로 들어가 텐트를 친후 준비한 먹거리로 쐬주한잔을 걸치며 또 하루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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