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스크랩] Re:북한산연가 1차 정모(2004.1.18)

산 자락 2006. 8. 14. 16:50

-2004.01.18.북한산 연가 제1차 정기산행

-참가자:san001,김현호,나리양,산으로,웹머슴(산죽소리)춘성,서울공주,나이뽀,민들레,한국인 10명

-산행코스:의상봉능선-대남문-구기동

 

〈성공적인 첫모임을 마치며.....〉

 

「북한산연가」가 만들어진지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12월 19일 제가 갖고 있는 자료를 북한산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북한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정어린 산행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한 「북한산연가」가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성원 하에 첫 산행을 마쳤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명의 회원분들이 산행에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7명 정도가 확정된 상태였으나 신청 없이 3분이 막바로 불광역으로 오셨습니다.

참여하신 분은 「한국인님」 2분, 「김현호님」 2분, 「서울공주님」, 「산으로님」 2분, 「춘성님」 「한심해님」 그리고 저 「san001」입니다.

 

최초 산행계획은 백화사에서 의상봉능선을 넘어 비봉능선상의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사로 하산하는 일정이었으나, 의상봉능선 오름길 쇠난간구간에서 상당한 지체가 일어나 부득이 부왕동암문에서 산성계곡으로 내려가 대남문으로 가는 코스로 변경하였습니다.

 

날씨는 전반적으로 포근했으나 눈발은 산행 내내 계속 흩날렸습니다. 위로 오를수록 예상외로 많은 눈이 쌓여 겨울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의상봉능선상의 눈꽃는 한폭의 예술이었고 바위와 어우러진 나무들은 무채색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의상봉 쇠난간 구간에서는 우회구간도 없는 상태에서 한 명씩밖에 오를 수 없어 등산객들이 긴 줄이 보이질 않을 정도였습니다. 30여분이상 지체가 일어나 의상봉까지 오르는데 1시간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용출봉 오름길 쇠난간 구간에서도 역시 지체가 일어났고 부왕동암문에 도착하면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지친 분들도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부왕동암문 근처에서 자리를 찾았으나 20cm이상 쌓인 눈으로 간신히 등산로 옆 평평한 곳을 찾아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기온이 점점 떨어져 손이 시려워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쉴 사이 없이 내리는 눈은 잠시 식사를 하는 도중 배낭을 하얗게 뒤덮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첫 만남의 즐거움과 우정어린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길을 수정 산성계곡길로 바꾸면서 모두들 편안한 마음이 되었고 대남문을 거쳐 구기매표소 하산을 하였습니다.

 

뒷풀이장소인 북한산산두부집에는 산행 참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세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산하에서 백두대간을 비롯한 정간, 정맥, 지맥, 단맥 등의 산행기를 쓰고 계신 「신경수님」이 사모님과 함께 북한산연가의 첫산행을 축하해 주기 위해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여 주셨고, 북한산연가의 첫 번째 회원이시며 오늘 북한산연가의 가장 초대하고픈 분이었던 「햇살가득히님」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제가 간단히 북한산연가 첫산행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했고, 회원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만남으로 인한 어색함은 전혀 없었고 오랜 지기를 만난 듯 화기애애하였습니다. 첫모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산부두집에서도 두부케익을 주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놀고 마시고 문화는 조성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첫모임의 의미가 있어서인지 모두들 헤어지기가 아쉬운 눈치...  일차 모임이 끝내고 간단히 노래방에서 친목을 다지고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첫산행 치고는 다소 힘겨운 산행이었지만 눈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느끼며 눈꽃이 만발한 환상적인 겨울 북한산을 모처럼 원 없이 즐긴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참여하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북한산연가가 북한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우정을 다지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산001님의 산행기에서...)

-백화사 방향에서 본 의상봉

 

-단체사진(김현호,나리양,민들레,산001,춘성,산으로,웹머슴)

 

-그리고(민들레 옆에 한국인 ㅎㅎㅎ)

 

 

 

 

 

 

 

 

 

 

 

 

 

 

 

 

-이날은 (서설)이 내려 연가의 앞날을 축하하는것 같은 날이었음.

 

 

 

 

 

 

 

 

 

 

 

 

 

 

 

 

 

 

 

 

 

 

 

 

 

 

 

 

 

 

 

 

 

 

 

 

 

 

 

 

 

 

 

 

 

 

 

 

 

 

 

 

 

 

 

 

 

출처 : 북한산연가
글쓴이 : 한국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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