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시:2007.04.28.
2.산행지:검단산-고추봉-용마산-엄미리
3.산행대장:윤석중님과35명
4.산행시각 기록은 무의미...널널산행 선두와 후미는 아마 1시간쯤 벌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오랜만에 검단산 산행이다.
산행대장님은 연가의 신사 이신 윤석중님이시다.
토요 산행인데 금요일 오전9시까지도 14분만 신청하고 계신다.
ㅎㅎ잘하면 스무명 남짓하니 오붓하게 다녀 오겠구나생각하고 있다 오후에 접속하니 어럽쇼 많은 님들이 참석글을 다셨다.
ㅎㅎ 아마도 석중님 속좀 뒤집어 놓으려고 작정하고 그런것 같다
주로 연가의 고참님들께서 느즈막히 다신것이다.
다음날 한남을 가는 민들레도 맨 처음엔 요즘은 연산 못한다고 빼다가 그럼 나중에 둘이서 빵구 때우자고 꼬시니 그러마하고 한다(사실은 혼자 가려니 꽤가 난다)
아침에 집에서 출발을 하는데 자주 오는산이 아니라서 그런지 들머리 도착 시간 잡기가 애매하다.
하여튼 빙빙돌아 애니메이션 고교앞에 도착하니 20분전쯤 되는것 같은데 벌써 많은 님들이 와 파라솔밑 그늘에 앉아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보니 비타500이 손에 쥐어진다.
웬 비타?
산곰님이 오후에 예식이 있어 산행을 못하니 아침에 일찍 먼저 돌고 산행 잘하라고 격려차 사오신 거였다.
시간을 잘못잡아 늦는 님들은 '현호'님이 기다리기로 하고 선두는 출발을 하여
산행들머리인 매점 앞에 도착하니 매점옆으로 공영차고지가 되어 있고 하루 주차료가 2.000이라고 씌여져 있는것 같다.
앞서간 선두를 따라 부지런히 오르니 유길준 선생 묘역 아랫쪽에 유씨문중의 납골당 같은것이 조성되어있다.
여기서 모여 대장님의 산행소개를 듣고 출발을 한다.
안창과바깥창을 연결하는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니 등로 우측 숲속 공터에 선두가 막초시간을 갇고 있다.
조금후에 후미가 따라 붙는데 미선(캐나다인으로 영어강사)씨가 힘에 겨운지 배낭을 운벽님이 메고 올라온다.
그리고 그 이후는 알아서 ...다른분 한테로 넘어 갔다 ㅎㅎ
검단산 몇군데 있는 전망봉우리(검단산의 바위지대이다)에 올라 뒤를 돌아다 보며 지명을 확인한다.
음 저기는 예봉,예빈,견우,직녀하며...
그리고 두물머리와 미사리 조정 경기장까지 오늘은 개스가 조금 끼어 있어 먼곳은 안보이지만 아쉬운대로 가까운곳은 그런대로 괜찮다.
정상직전 공터에서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는 도중 조금늦게 민호님의 차로 오셔서 최단코스로 정상으로 오르신 이중짱님과 나홀로님이 거꾸로 내려와 합류를 한다.
1시간정도의 느긋한 점심과 온갖 주류...그중의 하이라이트는 뱃속에 불을 지르는 나홀로님의 50도와 어느새님의 샤벳트 맥주였다.
정상찍고 용마를 향해 고추봉을 오르니 1등삼각점이라고 새겨진 화강암 표지석이 제자리를 못찾고 돌무더기에 둘러쌓여 있다.
우리나라에 189개 밖에 없다는 국가 중요 시설물인 1등 삼각점이 관리가 안되고 있는 현실...
다시 용암봉에 오르니 조망을 위해 경안천 방면으로 큰나무들을 베어내고 키작은 꽃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여기엔 2등삼각점(이천21,1987년재설치)이 제대로 박혀있다.
여기서 후미조 몇분이 따라 붙지를 않는다.
아마 몸이 안좋아 여러달 만에 산행에 참여하신 '지도교수'님의 열강을 듣느냐고 그런것 같다 ㅎㅎ
415봉 방향으로 유순한 능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안부에 승우여행사란 곳에서 만든 비리 코팅지에 방향 안내도가 되어있다(오른쪽 은고개 방향).지자체에서 여기까지는 행정의 손길이 못 미치는것 같다.
비닐코팅지가 몇년이 되어가니 찢어지고 습기가 스며들어있다.
후미를 오랬동안 기다려 합류한후 여러기의 무덤이 있는곳에서 왼쪽으로 무덤을 끼고 내려오니 '죽림원'이란 표지석이 나타나고 그 아래에 자그마한 소류지에 유료 낚시터가 나타난다.
고속도로밑 지하통로를 지나고 또 한번 광주가는 국도밑 지하통로를 지나 은고개로 올라서 뒷풀이 장소인 '황토구이 돼지고기 은고개공원'으로 향한다.
즐겁게 위하여를 외치며 뒷풀이가 끝나갈 무렵 민호님이 회사 체육대회를 마치고 다시 나타나신다.
몇분은 민호님의 차로 귀가하시고 피할수 없는 2차를 향하여 버스를 타고 강변역으로 출발(공명님이 뒷풀이 장소로 오다 정체로 후퇴하여 강변역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그러나 서울로 들어가는 차량도 정체 할수 없이 전철역인 명일역에 하차 가까운 호프집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잠시후 공명님도 합류하고...
이래서 또 하루의 즐거운 일상이 끝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