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7.아침가리
전날 늦게 잠에 들었는데 도대체 밖에 있는 취사장비들이 신경이 쓰여 깊게 잠이 못드는데 중 날이 밝아오고 있다.
눈 비비고 나가 아침을 끊이기 전 생리 현상을 해결하고 오니 재봉씨가 벌써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다.
산골에 혼자 살고 있어 사람이 그리운 건지...하여튼 심성은 착하신분 같은데 말이 조금 길다 ㅎㅎㅎ
아침을 먹고 짐 정리후 본격적인 계곡 트래킹에 앞서 시범적으로 물속에 첨벙거리며 들어같다 나온다.
시원한 계곡에 신발을 신은채로 텀벙거리며 가로질러 하류로 물길따라 내려가는 재미난 산행의 한종류이다.
물론 물살이 세면 엄두도 못 낼일이지만 적당히 흐르고 있어 안성맞춤이다.
배낭속의 내용물은 김장용 비닐로 완벽하게 싸놓아서 넘어져도 배낭만 젖게 해놓았으므로 큰걱정은 없다.
물론 쌍스틱은 필수 장비이다.
이 놈이 없으면 균형잡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미끌어질 확율이 높다.
휘 둘러본 풍광
08:45 자 출발이다..
말 안장 닮은 바위에 앉은 한 걸음님과 세째
큰 물이 지나간 흔적...한 길이 넘는다.
발 아래 시커먼 소에 겁 먹고 있는 ㅎㅎㅎ
국가대퓨 감독님과 함께 ㅎㅎㅎ
맞은편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냉장고에서 꺼낸 물처럼 굉장히 시원합니다.
이 놈은 사람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14:00 쉬엄쉬엄 오다보니 드디어 진동 산채집앞에 이르러 계곡 트레킹을 끝내고...
1박2일 같이 한 님들 서울로 올라가고 노춘향님과허산님을 모시고 미천골로 갑니다.